갑수블로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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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ame 국화
subject 기도해주세요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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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전 오랜만에 초등학고 동기 남자 친구가
연락이와 안부를 물으며 "누구누구 소식 아느냐"고
물었다.

"지금은 동창회도 안나가는데 알리가 있나?" 라고
했더니 소식을 알려주는데 참 기가 막혔다.

이 시골에서 그래도 일찍이 한양으로가 좋은 직장에
다니다 은퇴해 사는것도 걱정없고 아들 딸 삼남매
두어 다복했었는데 60대 후반에 상상도 못했는데
루게릭이라는 병이와 집에서도 간병이 어렵고
힘이들어 지금은 요양원에 있는데 곧 하늘나라로
가지 싶다고 했다.

서울 사는 친구들이 연락이와 상주 친구들 몇몇이
얼마전에 갔다 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병문안도 옳게
못하고 대표로 한 두 사람만 보고 왔다고 했다.
그런데 놀라운 일은 아픈 친구가 내 안부를 물어보며
"나를 한번만 보고 갈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"고
어눌한 말로 그러더라고 했다.

나를 일컬어 "초등학교 다닐 때 정말 조용하고
이쁘고 공부 잘하고 아까운 친구였었는데 그리고
지금까지 잘 살아온 장한 친구, 그 친구는 얼마나
남모르는 어려움이 많았을까, 그러면서..........


사람은 그래서 겪어봐야 아는 것인가 보다~~~


아무튼 동창회 카페에서 그 친구는 음악에 조예가 깊고
악기도 잘 다루고 해서 음악방을 맡았고 나는 "축하합니다"
라는 생일방을 맡아 한때 정말 재미있게들 지냈었는데........

인생사 어찌 한치 앞날을 알수 있으랴,  세상 참........

정말 젊잖하고 사람좋은 그 친구가 지금은 밥도 기도로
넘어가는듯해 잘 먹지도 못하고,  예를 들어 손목이 가렵고
얼굴이 가려워도 누군가가 긁어주지 않으면 그냥 나무 토막처럼
누워 있다니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..

마음 같아서는 정말 당장 달려가 보고 싶지만 나역시 내 한몸
겨우겨우 건사하고 한번 외출하려면 남 몇배의 힘과 시간이
필요한 사람이니 그럴수도 없고 그냥 조용히 기도만을 해주고
있을 뿐이다.


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,
기도속에 한번씩만 그 친구를 위해 기억해주세요....
편안하게 하늘 나라에 들수 있도록~~~




- 성당 카페에 올린 글 -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갑수블로그 21-11-18  
국화누나 일요일 비가 내린후 또다시 추워진다니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래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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