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차피 헤어져야 할 너와의 이별이라면 내 가슴에 남은 외로움과 고독, 낭만까지도 다 가져가면 좋으련만 애련한 아쉬움만 남기고 그렇게 가버리면 바람만이 창문을 두드리는 긴 가을밤을 나 혼자 어이 하라고 아름답던 지난가을 잊자 하니 앙상한 이 밤 길기만 하구나 작은 가을의 추억 하나까지도 놓아주고 싶지 않은데 안간힘 쓰며 매달린 바싹 마른 잎새 하나 가을이 남기고 간 惜別이라 생각하니 야속한 세월이 참 원망스럽기만 하구나